[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안양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급받고 있는 광역상수도의 원수요금이 지난 1월 1일부로 4.9% 인상돼 연간 7억2000만 원 추가부담이 예상되지만, 최근 물가상승이 서민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수도요금을 올리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5년 5% 인상 이후 올해까지 8년째 상수도요금을 인상 하지 않게 됐다.
이처럼 상수도요금을 8년째 동결할 수 있는 요인은 상수도경영효율화사업을 10년째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정수시설운영방법 개선, 유수율제고사업 추진, 정기적 자체경영분석을 통한 원가관리, 검침 및 부과장법 개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 인해 시는 유수율을 90%가까이 끌어올렸고, 요금현실화율도 97%로 100%에 가깝게 향상시켜 연간 3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는 등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할 수 있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데다 새해 들어 물가까지 줄줄이 뛰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원수가격을 예의주시해 가급적 상수도요금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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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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