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5시간 가량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아
박시후 5시간 가량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아
  • 서울=뉴시스
  • 입력 2013-03-13 18:49
  • 승인 2013.03.13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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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5)씨가 13일 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취재진을 피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관 옆 건물을 통해 들어갔다.

이에 앞서 피해자 A(22)씨도 오전 8시40분께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쓴 채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박씨는 5시간 가량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후 2시35분께 미리 준비된 승합차를 따고 떠났다.

박씨는 "어떤 조사를 받았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고 국과수를 빠져나갔다.

현재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박씨의 후배 김모(24)씨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실시하는 이유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데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씨 측은 A씨가 사건 당시 박씨의 집에서 의식을 완전히 잃었던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박씨 측은 A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와 A씨의 지인까지 개입되며 사건이 점차 언론을 통한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도 경찰로서는 부담이다.

현재 성폭행 여부를 가려내는데 관련자들의 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경찰 수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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