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노조 "시간외수당 지급하라"…노동부에 진정
OBS노조 "시간외수당 지급하라"…노동부에 진정
  • 서울=뉴시스
  • 입력 2013-03-13 18:41
  • 승인 2013.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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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임금 회복과 법정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2주째 파업 투쟁 중인 OBS 노동조합이 13일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에 사측의 시간외 수당 미지급에 대한 집단 진정서를 접수했다.

OBS 노조는 이날 부천시 원미구 부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성을 위해 존재하는 방송사가 수년간 법을 어기며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실태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주문했다.

진정서는 OBS 직원들이 법으로 지급을 규정하고 있는 시간외 수당을 단 한번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OBS가 체불한 시간외 수당은 직원 한 명당 월 평균 100만원에 이르고, 전체 직원수로 계산하면 한 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이 발생한다.

노조는 시간외 수당 이외에도 '한 호봉 삭감'과 '보도국 야근 당직비'건을 함께 진정했다. 경력 사원을 한 호봉 삭감해 채용하는 관행과 업계 최저 수준인 5만원의 철야 근무비에 대한 것이다.

김용주 OBS 노조 위원장은 "'쥐어짜기'식 경영으로 취재기자와 PD들의 대거 이직 사태가 줄을 이었고 남은 자들의 업무강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면서 "2주째를 맞은 파업은 O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양정열 부천지청장은 이날 OBS 노조와의 면담에서 "불법 상황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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