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이자 납입 못해...사실상 부도

드림허브가 13일 오전까지 52억 원을 입금하지 못하게 되면 총 사업비 31조원의 용산 사업은 부도를 맞게 된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출자사들의 긴급 자금지원 없이는 부도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대한토지신탁이 예치중인 손해배상 청구소송 승소액 257억 원 가운데 64억 원에 대해 연대지급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부도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과 삼성물산에게 지분만큼 지급보증을 받으라고 했지만 그쪽에서 하지 않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을 정상화시킬 의도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투자된 액수는 4조원 안팎으로 아직 건물은 착공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 돈의 대부분은 땅값 등 금융이자를 내는 데만 사용됐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이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좌초하면서 향후 사회적인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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