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656조2000억 원…4개월 만에 감소
1월 가계대출 656조2000억 원…4개월 만에 감소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3-12 17:24
  • 승인 2013.03.1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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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56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조6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8월 649조8000억 원에서 9월 648조5000억 원으로 1조3000억 원 줄어들었지만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2월에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인 659조8000억 원까지 불어났었다.

1월 가계대출 감소는 주택관련 대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감소하고, 기타대출도 성과상여금 지급 등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463조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4000억 원 줄었다. 전월 4조8000억 원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대출(316조 원, 주택담보대출 + 집단대출의 토지담보 및 법인보증 대출 등)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14조8000억 원)이 2조2000억 원 줄었다. 기타대출(147조8000억 원)은 1조2000억 원 감소했다.

다만 은행이 주택금융공사로 모기지론을 넘겨 집계에서 제외된 대출까지 고려하면 은행의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000억 원이 된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2000억 원 감소했다. 총 잔액은 192조4000억 원이었다. 기타대출은 106조6000억 원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조4000억 원 감소한 413조5000억 원을 기록했고, 비수도권도 1조2000억 원 축소된 242조7000억 원이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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