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 빈집만 돌아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빈집털이 상습법인 안모(4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귀금속의 진품여부를 구별하기 위해 감정용 안경을 구입한 후 차량을 범죄현장에서 500m이상 떨어진 거리에 주차하는 등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서울 서초구 일대 복도식 아파트 7개 동의 창을 절단기로 절단한 뒤 침입하는 수법으로 지난 2월 한 달 동안 현금과 명품시계, 순금열쇠 등 5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드러난 침입절도 이외에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용 안경은 일반인들이 써도 어느 정도의 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범죄에 이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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