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일제히 부진
2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일제히 부진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3-12 14:02
  • 승인 2013.03.1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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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현대자동차그룹|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지난 설 연휴에 따른 조업 및 영업일수 감소로 자동차의 생산, 수출,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수출·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9.8%, 21.9%, 10.3%씩 줄었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자동차 14만4050대(-18.6%) ▲기아자동차 11만2411대(-26.0%) ▲한국지엠 6만923대(-6.6%) ▲르노삼성 1만384대(-42.2%) ▲쌍용자동차 9582대(4.5%) ▲기타 928대(25.2%)다.

업체별 수출실적은 현대자동차(9만3844대)와 기아자동차(8만8506대)가 전년 동월비 각각 19.5%, 30.2% 감소했다. 한국지엠(4만8900대)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의 본격적인 수출과 스파크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9.2% 줄었으며, 르노삼성(7481대)은 유럽시장의 수요위축 등으로 32.8% 감소했다. 쌍용자동차(5010대)는 내수 출고적체 물량 선대응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12.9% 감소했다.

아울러 2월 자동차 내수 판매의 경우 국산차는 9만9534대로 12.4% 줄었지만, 수입차는 1만556대로 14.8% 늘었다. 반면, 쌍용자동차(4334대)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신차효과와 코란도C 호조세로 유일하게 39.3% 증가했다.

지경부는 설 연휴와 주요업체의 추가휴무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와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과 맞물려 유럽연합(EU) 시장의 수요가 위축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2월 조업일수는 지난해 21일에서 4일 줄어든 17일이었다.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일부 인기 차종이 생산라인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더욱 줄었다. 기아차 광주1공장은 지난달 카렌스 후속모델 생산을 위해 10일간 라인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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