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리졸브 조선반도 전쟁 폭발의 길…한미 파국 책임”
北 “키리졸브 조선반도 전쟁 폭발의 길…한미 파국 책임”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03-12 12:13
  • 승인 2013.03.12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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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백령도 적 대상물 3중, 4중 타격”

▲ 12일 서해 해안포 군부대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위원장.<사진출처=방송화면 캡처>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북한은 '키 리졸브(KR)' 한미합동군사연습이 11일 개시된 것과 관련해 모든 파국의 결과는 한국과 미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12일 대변인을 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초래될 모든 파국적 후과(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인 미국과 괴뢰 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끝끝내 도발적인 북침전쟁 불장난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이라며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성격과 규모로 보나 훈련내용으로 보나 지금까지 있어보지 못한 가장 노골적인 도발행위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미국과 괴뢰 군부 깡패들이 우리의 최후통첩에 무모한 전쟁 불장난으로 도전해 나섬으로써 최소한의 전쟁억제 장치였던 정전협정과 불가침 합의들은 전면 폐기되게 됐으며 전쟁을 막을 제동장치가 완전히 풀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이제 사정없이 전쟁폭발의 길로 질주하게 됐다고 거센 위협을 이어갔다.

더불어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는 우리(북한)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괴뢰 역적 패당이 우리의 신성한 땅과 바다, 하늘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침략의 아성과 본거지를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벌초해버릴 것이며 조국통일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서해 백령도를 겨냥한 해안포 부대인 월내도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 구분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최고사령관 동지는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의 화력밀도가 대단히 높아 백령도의 적 대상물을 3, 4중으로 타격할 수 있다싸움의 날 불바다에 잠기고 처참하게 짓이겨지는 적진을 방어대장이 직접 사진을 찍어 최고사령부에 전송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북한군 장성인 박정천·림광일·안지용 등이 수행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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