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원주 동부 강동희(47) 감독이 구속된 브로커 최씨와 잘 아는 사이이고 돈거래가 있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해 대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계속 부인하고 있다.

11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두한 강 감독은 프로농구 승부조작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법원 본관 정문 출입문을 통해 내부 통로를 따라 8호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강 감독 측은 “끝까지 결백을 주장할 것이며, 혐의가 없으니 인정할 필요가 없다. 아마 긴 싸움이 될 것이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지난 8일 강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 2명으로부터 4천7백만 원을 받고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검찰은 강 감독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최모(37)씨와 조모(39)씨의 진술과 문제의 경기 녹화자료 분석결과와 현금인출내역 등의 증거자료를 토대로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wisdom0507@ilyoseoul.co.kr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