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탁구협회(조양호 회장)는 8일 2013세계탁구선수권 및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탁구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탁구협회는 지난 4일 이사회를 거쳐 강문수(61)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을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남녀 국가대표 감독, 남녀 각 2명씩의 코치 등 총 7명의 인선을 확정했다. 그중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고 여자팀의 사령탑으로는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유남규 감독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간판스타 출신 지도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코치로 남자복식 금메달을 이끌었고, 2005~2009년에는 감독으로 승격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거뒀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형석 여자대표팀 감독은 다년 간 실업팀 여자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아온 베테랑이다. 사령탑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1999년~2000년,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도 코치로 복식 동메달을 이끌었다.
아울러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인력을 추가해 체계적인 훈련을 돕도록 했다. 기존 남녀 각 1명씩이던 코치진은 두 배로 늘렸다.
남자대표팀 코치에는 이철승(41) 삼성생명 감독과 최현진(34) 대우증권 코치가 선임됐다. 반면 여자 코치는 박지현(47·대한탁구협회), 김무교(38·대한항공 코치)가 맡게 됐다.
한편 탁구협회는 오는 11일부터 나흘 간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13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파리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