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결혼’ 반대 의견이 우세
‘동성애자 결혼’ 반대 의견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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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25 09:00
  • 승인 2004.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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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게이 공개 결혼을 두고 일반인들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찬반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N포털 사이트에서는 ‘동성간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도 진행중인 이 조사에는 현재 총 2만1,262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까지의 결과에 따르면 찬성이 5,429명, 반대는 1만4,2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의 경우 전체 7.5%에 해당하는 1,594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동성간의 사랑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아직도 우리나라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성애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그 나름의 생활이 있으니 우리 눈의 잣대로 보려는 편견을 버리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라며 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극단적인 혐오를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그들의 사랑은 자유라 해도 그들이 결혼에 대한 법 해석까지 바꾸려 하고 동정에 호소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네티즌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K씨는 같은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공개적인 결혼은 우리나라 정서상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 때문에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가 수면위로 더욱 불거져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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