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그 나름의 생활이 있으니 우리 눈의 잣대로 보려는 편견을 버리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라며 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극단적인 혐오를 드러내는 사람도 많다. ‘그들의 사랑은 자유라 해도 그들이 결혼에 대한 법 해석까지 바꾸려 하고 동정에 호소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네티즌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K씨는 같은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공개적인 결혼은 우리나라 정서상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 때문에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가 수면위로 더욱 불거져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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