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대운 대기자] 미얀마의 민간기업 Long Luck이 미얀마 전통악기 사웅(Saung)을 성남아트센터에 기증했다.
미얀마에서 호텔ㆍ리조트 건설과 운영, 의료기기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Long Luck 社의 Ohn Mar Lwin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5일 성남아트센터를 찾아, 신선희 대표이사에게 직접 악기를 전달했다.
성남아트센터가 기증받은 미얀마 전통악기 사웅은 16줄 현악기로서, 서양악기 하프와 유사하다.
성남아트센터 신선희 대표이사는 “성남아트센터는 한국최초의 악기박물관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의 전통과 숨결이 담긴 전통 현악기를 기증받아 무척 기쁘며, 성남아트센터는 세계각국 외교채널, 민간단체와의 문화교류를 강화해 전통악기를 확충, 의미있는 악기박물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Ohn Mar Lwin 대표이사는 “성남아트센터에 악기박물관이 만들어지면, 미얀마 전통악기를 한국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얀마 전통 악기를 향후 지속적으로 성남아트센터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기증 된 사웅(Saung)악기는 명주실을 꼬아 현을 만든 뒤 배 모양의 울림통을 통해 음(音)이 공명되도록 만든 악기로서 그 소리는 하프소리보다는 가늘고 쇠줄 기타 소리보다는 굵고 청명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알려 졌다.
명주실을 꼬아 만든 악기 특성상 그 소리 울림의 여울은 우리나라 가야금과 거문고의 중간음 정도의 여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가 사람의 심장 고동 소리에 가까운 자연의 음을 내듯이 사웅(Saung)의 음도 심장의 고동을 재연한 자연과 친근한 음을 내고 있어 명주실을 이용한 우리나라 거문고나 가야금의 여울과 일맥상통하다는 느낌을 주고는 있으나 울림통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보다 두께가 차이가 나듯 음의 저음과 고음에 있어서는 파동 굴곡이 약간 심하다는 느낌을 주는 악기로 미얀마인의 전통성과 특성을 잘 표현한 전통악기라는 평을 주고 싶은 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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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대기자 dwk012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