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대구시는 삼성과 대구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하고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구야구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관람석(2만9000석)과 국내 유일한 메이저리그(MLB) 스타일의 팔각(다이아몬드)형의 프로야구장으로 2016년 패넌트레이스에 공개된다.
그동안 사용·수익 기간이 3년 이내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21조 제1항 규정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산업진흥법 제16조 제2항에 프로스포츠 육성을 위해 25년간 사용·수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프로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와 (주)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011년 3월, 야구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야구장 관리운영권과 무상 사용기간 산정을 위해 전문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의 합리적 객관성 확립을 위해 전문가 감수 절차를 거친 후 상호 합의로 2013년 지난달 28일 마침내 사용·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주요 내용은 삼성에서 500억 원의 야구장 사용∙수익권료를 먼저 납부하고, 대구시는 25년간 사용·수익권과 시설운영을 삼성라이온즈에서 관리∙운영하게 하는 것이다.
또 삼성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목적으로 75억 원 규모를 납부하고, 야구장 내 박물관 조성, 야구장 기자재 등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야구장이 개장하는 2016년부터 삼성라이온즈에 관리운영을 맡기고, 상호 협조 하에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해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최고의 명품 야구장과 한국 최고 명문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마케팅과 팬 서비스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열정에 보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남은 공사기간 시민이 만족하는 꿈의 구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500㎡ 부지에 총사업비 1666억 원을 투입해 2만4000석(수용인원 2만9000명) 규모이며, 지난해 12월에 기공식을 하고 현재 터파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