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경기도가 ‘신용회복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502명의 신용회복 대상자 가운데 77%에 달하는 38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취업상담, 교육훈련, 취업알선 등 맞춤형 취업지원을 비롯해 도가 신용회복위원회와 협력해 신용회복대상자의 취업에 장애가 되는 신용보증을 대신 해주고, 1인당 60여만 원의 구직활동비 및 조기취업수당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신용회복대상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자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해준 것도 사업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신용회복위원회는 경기도 사업을 높이 평가하여 신복위 설립 이후 전국 최초로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각 20만 원이던 1인당 구직활동비와 조기취업수당이 각 10만원 상향되어 30만원으로 지원되며, 기업이 신용보증을 요구하는 경우 무료로 보증보험도 발급한다.
올해 사업은 480여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3월 11일부터 신용회복위원회 수원·안산·의정부·고양지부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일자리센터 홈페이지(www.intoin.or.kr)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2012년 말 기준 경기도내 채무불이행자는 약 36만 명이며 이중 신용회복대상자는 약 17만 명 정도이다. 이중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원은 대략 30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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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