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폭행 후 나체동영상 찍어 협박한 일당 구속
남고생 폭행 후 나체동영상 찍어 협박한 일당 구속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2-27 16:58
  • 승인 2013.02.2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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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생을 때린 뒤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7일 안면이 있던 고등학생을 마구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박모(2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3시 30분께 이천시 부발읍 한 편의점 건물 뒤에서 평소 안면이 있던 A(19)군을 각목 등으로 약 2시간가량 폭행한 뒤 5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사와 A군에게 억지로 먹인 후 옷을 모두 벗기고, 고통스러워하는 A군의 나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경찰에서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취업실습을 나왔던 A군이 인사를 하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골절 등으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데다 정신적 충격도 매우 큰 상태”라며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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