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오병호 프리랜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본사 내부에 설치된 수조관을 두고 여러 말들이 무성하다.
이 수조관은 정 회장이 상당한 돈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관은 관리비만 매월 수십억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수조관 운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수조관 물고기 먹이 주는 잠수부 연봉이 약 7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 직원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직원은 “저 수조관 코엑스 아콰리움에서 관리한다는데 관리비용이 엄청난 것으로 알고 있다. 물고기들도 너무 잘 죽어서 문제다. 매우 비싼 고가의 물고기들이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은데 그런 문제로 회사돈을 낭비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수조관 안에 물고기 중 대부분은 그 관리비가 포스코 직원 연봉보다 더 높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이 수조관이 만들어진 배경을 두고 소문이 무성한데 그 내용 중 귀를 솔깃하게 하는 것은 “정 회장이 무속인으로부터 ‘포스코는 열이 많아 수조관을 설치해 열을 식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수조관을 만들었다”는 소문이다.
오병호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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