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춤은 군무 위주”
“북한 춤은 군무 위주”
  •  
  • 입력 2004-05-25 09:00
  • 승인 2004.05.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씨는 91년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앞에서 춤을 춰 관심을 끌었다. 이때 100년산 산삼을 선물로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방북 당시 무용가 최승희의 애제자이자 양아들로 북한 무용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해춘과 함께 공동안무 작업을 하기도 했다. 북한을 떠나 독일에 머물던 중 송두율 교수를 통해 김해춘의 편지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최근 국내 무용지 <춤>을 통해 답장을 쓰기도 했다.또 평양음악무용대학의 자모식 무용표기법 연구개발 책임자인 우창석 교수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

북한의 자모식 무보법(舞譜法)은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CID-UNESCO)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것으로 북한은 1992년 CID-UNESCO 세계총회를 평양에 유치, 세계 무용인들에게 그들이 개발한 이 무보법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김씨는 “북한의 춤은 주체사상의 영향으로 군무와 총체극 위주로 발달해 안무가라는 개인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무보법의 필요성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또 “북한 무용수들은 국가가 관리하기 때문에 일단 뽑히기만 하면 생활에 대한 고민없이 무용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당시 피바다가극단의 단장이 ‘북한은 먹고살기 힘들어 전통춤을 지킬 수 없었는데 남한은 아직 그런 것이 남아 있다.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기억했다.<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