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정진우 / 1982년 / 117분
홀아비 최영감(황해)은 성불구자로 갓난아이 문과 수련을 데려다 기른다. 문(최윤석)은 수련(정윤희)과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둘의 사이를 눈치챈 최영감은 문을 억지로 서울로 보내나 문은 중도에 댄서출신 숙(김형자)을 만나 집으로 돌아온다. 최영감은 문이 집에 머물자 수련을 떠나 보내지만 그녀는 집을 못 잊어 돌아오고 철교 밑에서 종수에게 유린당하고 죽게 된다.
애마부인
감독 : 정인엽 / 1982년 / 104분
이애마(안소영)는 과실치사로 복역중인 남편 신현우(임동진)를 2년째 매주 면회를 간다. 남편의 외도로 괴로웠던 애마는 주위의 권고에도 이혼을 결심하지 못한다. 면회를 다니다가 도예학도인 김동엽(하재영)을 만나 진실함을 느낀다. 어느날 애마는 옛애인 김문오(하명중)를 아파트에서 만나게 되어 불륜의 정사를 갖는다. 그러나 집요한 김문오의 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엽을 만나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동엽은 애마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프랑스로 가자고 한다. 프랑스로 출발하는 그 날 현우가 특사로 출감하고 애마는 현우를 마중하러 나간다.
뽕
감독 : 이두용 / 1985년 / 105분
일제치하의 용담골에 투전꾼을 남편(이무정)으로 둔 안협(이미숙)이란 여인이 살고 있는데, 남편은 몇 달에 한번씩 들러 옷을 갈아입고는 돈을 얻어 떠난다. 그래도 그녀는 남편을 기다린다. 그녀는 동네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고 그 대가로 쌀이나 금품을 받아 생활한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동네 머슴인 삼돌(이대근)에게만은 몸을 허락하지 않아 남편인 삼보가 돌아오자 삼돌은 그녀의 방탕한 생활을 고한다. 그러나 삼보는 삼돌을 두들겨 패고는 안협을 위로해주고 다시 먼길을 떠나고 그녀는 삼보를 다시 기다린다.
매춘
감독 : 유진선 / 1988년/ 99분
애인을 부잣집 딸 혜리(최화정)에게 빼앗기고 혜리에게 매수된 건달 중한 (마흥식)에게 성폭행까지 당해 결국 창녀가 된 나영(나영희)은 우연히 어린 시절의 친구였던 문희(김문희)와 재회한다. 고급창녀가 된 나영의 여유로운 생활에 비해 문희는 악덕포주 오달수 일행의 폭력과 가난한 고시지망생 영 민(이형준)의 학비 때문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나영은 문희의 순결한 사랑을 완성시키고자 여러모로 도우나 고시에 패스한 영민은 고위층 딸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 사실을 안 문희는 자살을 하고 나영은 문희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를 결혼식장으로 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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