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첫 직장 1년 이하 계약직 채용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학교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만 15~29세 청년의 수는 2012년 기준 8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에 조사됐던 50만5000명 보다 59%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첫 직장 1년 이하 계약직인 여성의 수는 2012년 46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앞서 2008년(28만8000명)에 비교하면 6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조건의 남성은 21만7000명에서 33만7000명으로 55.1% 늘었다.
반면 계약기간이 1년보다 긴 일자리를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은 11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8만7000명에 비해 59.6% 감소한 수치다.
또 청년층의 졸업 혹은 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 총수는 451만3000명에서 402만8000명으로 4년 만에 10.8%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을 첫 직장으로 삼은 청년의 수가 21만6000명 감소로 가장 폭이 컸으며 이어 관리자·전문가(12만 명), 기능기계조작종사자(6만7000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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