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꾀어내 성상납을 시킨 10대 여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쉼터에서 만난 지적장애 여성을 꾀어 성상납을 시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17)양을 구속했다.
A양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평택의 한 쉼터에서 알게 된 지적장애인 B(21·여)씨를 꾀어낸 후 자신에게 문신시술을 해준 남성에게 성상납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또 인터넷채팅으로 만난 남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B씨가 남성들에게 성상납 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특히 A양은 동거남 C(39)씨와 짜고 B씨 명의로 600만 원을 대출받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11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아직 지적장애 등급을 받지는 못했지만 8세 어린이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어 A양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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