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동반위에 백기 들어…권고안 적극 수용키로
파리바게뜨, 동반위에 백기 들어…권고안 적극 수용키로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2-20 11:59
  • 승인 2013.02.2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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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CJ푸드빌도 권고안 수용입장 밝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갈등을 빚었던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키로 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파리크라상은 20항후 국내에서는 동반위의 권고를 취대한 준수하고 해외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글로벌 제과제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가맹점주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제과제빵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을 방문해 제과점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거리 및 출점제한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파리크라상의 적합업종 권고안 적극 수용을 대 환영한다면서 파리크라상의 기본 가맹점주들이 영업지역 내에서 자유로운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오해가 있었으나 권고안에 이미 기존 매장이 불가피할 경우 이전을 보장하는 등 기존 가맹점 권익에 침해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동반위는 지난 5일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프랜차이즈형 제과점업의 점포신설을 지난해 말 점포수의 2% 이내로 제한하고 인근 중소 제과점에서 도보로 500m 이내는 출점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일부 출점은 허용됐지만 파리바케뜨의 경우 기존 제과점과의 거리 제한 규정이 적용돼 사실상 신규 확장이 어려워졌다. 이렇게 되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을 중심으로 대한제과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지속돼 왔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가 결정된 상황에서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생과 동반성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이를 계기로 제과점업계에 공정한 경쟁의 룰과 상생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위 사업자인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도 동반위 권고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CJ푸드빌 측은 동반위 권고안이 뚜레쥬르 내부적인 방향성과 일치했다면서 양적성장보단 질적성장, 확장 자체 등을 통해 국내 베이커리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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