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최초 국산 종자 ‘김’ 제품 상용화
CJ제일제당, 국내최초 국산 종자 ‘김’ 제품 상용화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2-19 15:37
  • 승인 2013.02.19 15:37
  • 호수 981
  • 4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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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CJ제일제당이 국내최초 국산 김 종자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전남슈퍼김 1호’로 만든 ‘햇바삭 토종김’을 출시해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까지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햇바삭 토종김’은 단순한 조미 김 제품이 아닌,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CJ제일제당이 국산 김 종자의 R&D와 상품화, 판로개척 등을 협력한 제품이다.

‘전남슈퍼김 1호’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내 최초 국산 김 종자로 갯병에 내성이 좋고 일반 김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 또한 크기도 일반 김의 2배 정도 크기를 자랑하며 생산량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 농산물의 약 70%가 외국종자에서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 재배되는 김의 경우 일부 무명종자를 제외하고는 일본 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의 품종보호제도가 시행되면서 순수 우리종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품종보호제도란 개발된 지 25년이 안된 신품종 작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국내 생산자들이 외국산 품종을 재배하면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 처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소비자용 제품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영국 대형마트 테스코에서 토종김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제품의 판매금액 3%를 김 양식 산업 발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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