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19일 자신의 트위터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다”며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며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감사와 지지자들에게 아쉬운 소회를 남겼다.
그의 갑작스런 정계은퇴 선언은 국민참여당 창당과 통합진보당으로 진보진영의 합당 이후 분열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실망과 아픔을 겪은 것이 발단이 됐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유 전 장관은 앞서 같은 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삼성X파일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 4월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서울 노원구에 출마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모처에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오는 27~28일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새 저서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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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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