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과천시가 경기도 31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고양시, 안양시, 용인시, 군포시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살기 좋은 도시 평가’를 통해 도시편리성, 교육․의료․복지, 경제성, 도시안전, 도시건강․환경 총 5개 지표로 도내 살기 좋은 도시를 분석했다.
살기 좋은 도시 선정 결과 교통, 쇼핑, 문화시설 이용 등으로 측정되는 ‘도시편리성’ 부문에서는 과천시, 구리시, 부천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의료․복지’ 부문에서는 의정부시, 고양시, 안산시 등이 우수했으며, 도시의 경제적․인구 활력으로 평가된 ‘경제성’ 부문에서는 화성시, 파주시, 김포시 등 최근 개발압력이 높은 도시들이 상위를 기록했다.
치안ㆍ교통안전ㆍ재해 등으로 측정된 ‘도시안전’ 부문에서는 용인시, 의왕시, 과천시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상하수도 보급률, 흡연률, 음주율 등으로 측정된 ‘도시건강ㆍ환경’ 부문에서는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치안, 도시 내 녹지율, 대기질 등 도시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시경쟁력이 경제에 초점을 맞추면 삶의 질이 간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결과 ‘경제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화성시, 파주시, 김포시, 성남시, 수원시 등이 종합순위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지 선임연구위원은 “살기 좋은 도시 선정에 영향력이 가장 높은 변수는 ‘인당 5대 범죄발생률’, ‘전철역 접근시간’, ‘인당 초․중․고 학생 수’ 순이었다”며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치안강화, 초ㆍ중ㆍ고 학교 질 향상, 전철 도입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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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