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 또 다시 ‘중단’, 애꿎은 소비자만 불편
무이자 할부 또 다시 ‘중단’, 애꿎은 소비자만 불편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3-02-18 17:31
  • 승인 2013.02.1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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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소재 한 대형마트에 붙어있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 안내문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오늘(18일)부터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다.

17일 카드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는 18일부터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의 가맹점 및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종료한다.

종료 업체는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는 이번 달 말일 이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며 씨티은행만 다음달 말일까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한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연장한다.

업계는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이 무이자 할부 비용 분담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차이에 애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이마트에서는 18일부터 KB·BC·시티 등 3개 신용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카드의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홈플러스 역시 같은 상황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BC카드와 자사 카드인 롯데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종료된다. BC 및 롯데카드의 경우 이번 달 말일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한다.

앞서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무이자 할부에 드는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카드사가 모두 부담해오던 무이자 마케팅 비용을 가맹점이 함께 부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과 카드사간의 상당한 의견차이로 올 초 무이자 할부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에 힘입어 약 열흘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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