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무이자 할부 기능을 탑재한 카드가 5000만장을 넘어서 카드사들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에도 고객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SK카드·비씨카드 등 카드사들이 발급한 무이자할부 탑재카드는 이번 달 추산 5300여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통용되는 카드가 총 8900여만 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은 무이자 할부의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업체를 막론하고 무이자 할부 기능이 탑재된 카드 1개 정도는 가지고 있다”면서 “무이자 할부 가능 카드를 보유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드사는 무이자 할부카드에 다양한 추가 혜택까지 더한 상품으로 새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대표적인 무이자 할부 탑재 카드로는 신한 ‘심플카드’, 현대 ‘제로 카드’, 삼성 ‘삼성카드4’, 하나SK ‘빅팟카드’, ‘IBK스타일 플러스 카드’, ‘우리V 티아라카드’ 등이 있다.
신한 ‘심플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또 자주 가는 생활 친화 가맹점에서 건당 2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의 잔돈은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 ‘제로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용액의 0.7%를 할인해주며 음식점,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등 생활 필수 영역을 이용하면 0.5%를 추가 할인해준다.
하나SK ‘빅팟카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는 물론 국내외 겸용 5000원의 저렴한 연회비를 자랑한다. 또 철도승차권 5% 할인, 패밀리레스토랑·커피전문점 10% 할인, 놀이공원 최고 50% 할인, 영화 최고 4000원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 ‘삼성카드4’는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며 기본 0.7% 할인 및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모든 영화관에서 25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