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4월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부산 영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이 지난 14일 선거사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김 전 대표가 부산 영도에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4월 재보선의 판도 커지는 모양새다.
아직 출마선언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김 전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산 영도에 출마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성공적인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4.11 총선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현역의원 하위 25% 배제 기준에 걸려 낙천이 예상됐지만 "우파 분열의 핵이 되서는 안 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
당장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돌아오면 바로 출마할 수도 있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고, 본인이 아니더라도 지난 때 대선캠프에서 함께 했던 측근 중 한 명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