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대통령 즐겨먹던 서민음식 관광상품화한다
박정희 전대통령 즐겨먹던 서민음식 관광상품화한다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2-15 08:32
  • 승인 2013.02.15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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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청운각 대통령 음식 시식 평가회

[일요서울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경북도 구미시와 문경시가 각각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먹던 서민음식을 관광상품화했거나 추진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박 전 대통령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의 하숙집인 청운각 인근에 그가 즐겨먹던 서민음식을 본격 판매하는 식당을 조만간 문을 열기로 했다.

문경시에 따르면 이 서민 음식은 막걸리, 칼국수, 수제비, 국밥, 비름나물 비빔밥 등 을 관광상품화하기로 하고 최근 표준 조리법을 개발했다 는 것이다.

특히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당시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의 농축산물을 쓰고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막걸리의 경우 일반 막걸리는 물론 박 전 대통령이 즐긴 맥주나 사이다를 섞은 막걸리와 오미자막걸리를 함께 내놓을 예정이며 국밥은 그가 즐긴 시래기 국밥과 함께 대중적인 소고기국밥을 출시하는 이 식당은 오는 3월 2일 문을 열 예정이다.

경북 문경시는 표준 조리법을 전하고 식당 내부를 1960~70년대 분위기가 나도록 개조하도록 일부 비용을 지원키로했다.

청운각은 1928년 1000여㎡의 땅에 지어진 초가로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 교사로 근무하며 살던 하숙집이며 이곳에서는 매년 박 전 대통령 서거일이나 탄생일에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시는 지난 2009년 7월이후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보릿고개 시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보릿고개 체험장이란 상호의 이 식당은 구미시가 일반 가정집을 매입 개조한 곳으로 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 어려웠던 시대를 체험토록 함으로써 가난과 굶주림을 물리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자는 뜻에서 체험장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곳 역시 1960~70년대에 많은 사람이 먹던 음식인 막걸리, 두부, 개떡, 보리쌀 감주, 고구마, 땅콩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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