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가수심’이란 네티즌은 “법조계 사람들의 그 획일화되고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연수원부터 만들어지나 보다”며 “실명으로 거론한 남자분도 잘못은 있지만 그냥 해프닝으로 넘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전한 별’이란 네티즌도 “나중에 가면 앞뒤가 막힌 사람들 되는 것 아닌가?”라며 “여자 얼짱에 대해 논하는 것을 못 마땅해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프닝이 벌어진 장소, 사법연수원 홈페이지 방명록도 비난의 글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법전만 외웠지 인성은 제로”라는 제목으로 “여성 품평회를 여는 자가 법관이 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면서 “상식적인 기본 인성조차 안된 사람이 무슨 법을 논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 술 더 떠 “품평당한 여 연수생들은 왜 고발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네티즌은 “벌써부터 남성 위주 법관사회에 비위 맞춰주기인가? 아니면 다들 정신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수시로 당해온 일인가”라며 “여성 비하적인 법관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건 참으로 비겁해 보인다”고 여 연수생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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