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사위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장인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딸과 사위가 외출한 틈을 타 금품을 훔친 김모(5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울산 북구 상안동의 사위 신모(39)씨 아파트에 들어가 안방 서랍장에 있던 금반지(325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사위와 딸이 외출한 틈을 이용, 함께 살았을 당시 알고 있던 출입문 비밀번호를 눌러 몰래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혼자 살면서 건강이 악화되자 병원비와 약값,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위 신씨는 사건 범인이 장인으로 밝혀지자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나, 경찰은 신고 된 사건으로 일단 김씨를 입건 조치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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