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류동학 원장] 한 인간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려면 먼저 명(命)의 주인공의 태어난 년, 월, 일, 시의 간지(干支)를 확정한 뒤, 년의 기둥, 월의 기둥, 일의 기둥, 시의 기둥을 순서대로 적는다. 이것이 네 개의 기둥인 사주(四柱)이다. 또한 이러한 간지에는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표현되는 10개의 천간(天干)과 땅의 기운을 나타내는 자(子·쥐), 축(丑·소), 인(寅·범),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등으로 표현되는 12개의 지지(地支)가 있다.
천간이 연월일시에 4개, 지지가 연월일시에 4개 포함돼 보통 한국인들은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용어로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주팔자는 천간의 첫 글자인 갑목(甲木)과 지지의 첫 글자인 자(子)를 조합해 갑자(甲子)부터 시작한다. ‘갑’다음의 천간인 ‘을’과 ‘자’다음의 지지인 축(丑)을 결합해 을축, 병인, 정묘순으로 조합해 임술과 계해를 마지막으로 모두 육십 개의 간지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육십갑자(六十甲子)다. 오행으로 뱀의 종류도 5가지가 있는데 동방 목(木)의 푸른색을 띠는 을사(乙巳), 남방 화(火)의 붉은색을 띠는 정사(丁巳), 서방 금(金)의 흰색을 나타내는 신사(辛巳), 북방 수의 흑색의 계사(癸巳)가 있다
올해 계사년(癸巳年)의 계(癸)는 보통 옹달샘과 같은 물이거나 빗방울과 이슬의 비로 표현되는 작은 물로 목(갑, 을)-화(병, 정)-토(무, 기)-금(경, 신)-수(임, 계)로 진행되는 천간의 마지막이다. 그러나 계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안개나 구름과 같은 존재로 표현한다. 지지의 사(巳)는 봄기운을 지나 여름을 시작하는 입하(立夏) 이후 한 달간 진행되는 음력4월로서 보통 양력 5월 6일경에 들어온다. 태양의 열기인 병화(丙火)가 지구에 복사돼 나타나는 것이 사화(巳火)로 음력 4월은 습한 기운과 따뜻한 기운이 가장 적당할 때다. 양력 5월은 만물이 모두 자신을 뽐내는 계절로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로 일년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계절이다. 사람이 활동하기에 매우 좋은 때이다. 따라서 올 한해는 국제적, 국가적, 개인적으로 매우 역동적인 한해가 전개될 것이다.
사(巳)는 하루로는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해당하며, 유교의 오상(인, 의, 예, 지, 신)가운데 예(禮)를 나타내고 방위로는 남쪽방향이다. 그래서 서울의 사대문 가운데 남쪽의 수문이 숭례문(崇禮門)으로 예를 숭상하라는 의미가 있다. 숫자로는 2와 7이며 색깔로는 적색을 상징한다. 뱀은 역마의 기운을 가진 여름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오(午·말)와 미(未·양)와 함께 사·오·미(巳午未) 남방 화국(火局)을 형성해 따뜻한 기운을 드러낸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띠를 불문하고 음력 10월, 11월, 12월, 1월에 태어난 인물들은 올해부터 3년간은 운명적인 곡선이 매우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 계사년부터 3년간은 사·오·미 남방 화운이 도래해 대체적으로 화기운을 필요로 하는 사주에서는 성공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즉 계사년, 2014년 갑오년, 2015년 을미년은 음력 10월, 11월, 12월, 1월생과 사주에서 화기운을 필요로 하는 인물에게는 도약할 수 절호의 찬스가 왔다. 특히 화기운이 필요한 음력 12월생인 박근혜 당선인(신묘년 신축월 무인일) 에게도 절호의 찬스가 왔다. 동토(凍土)의 무토일주로 태어난 박 당선인은 올 계사년부터 2014년(갑오), 2015년(을미), 2016년(병신), 2017년(정유), 2018년(무술년)까지 동토의 땅인 음력 12월의 축토를 녹이는 화기운이 오니 국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올해 8, 9월은 반대 측의 공격을 받을만한 예기치 못할 불협화음이나 사고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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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원장 dongha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