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전북취재본부 고동석 기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가 지난달 ‘2013년 대한민국 유망전시회’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3년 연속(2010~2012) 국제인증전시회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한국음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식품관련 행사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대한민국 유망전시회와 국제인증전시회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행사로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국제인증을 받은 식품행사는 전북의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비롯해 서울국제식품전(킨텍스), 서울푸드위크(코엑스), 광주국제식품전(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단 4개뿐이다. 특히 컨벤션센터가 아닌 야외에서 치러지는 행사로는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유일하다.
지경부는 국내전시회의 질적 성장과 전문화, 대형화, 국제화를 위해 국제행사로 이름 붙여진 행사들 중 정부가 추천할 만한 행사들을 선별, 세계시장에 정부 공인의 국제인증마크를 부여해 지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인증전시회의 선정은 국내외 참가업체, 바이어, 전시면적, 참관객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3개월간의 아주 세밀한 실사를 거쳐 결정되고 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난 10년간 약 2500여개 기업과 약 500여개 사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기업현장매출 33억 원을 비롯해 27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38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및 73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록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행사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를 한국식품산업의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근 각 지자체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MICE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성과 전통발효식품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하드웨어(컨벤션센터 같은 제반시설, 인프라 등)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네트워크, 프로그램)로 극복해 전라북도의 MICE산업 활성화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의 한 관계자는“타 지자체 유사행사들의 예산규모가 커지면서 물량공세가 매우 위협적인 상황에서 이번 선정으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경쟁력이 강화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전문전시회로 성장하는 동시에 전라북도 MICE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를 착실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오는 10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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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취재본부 고동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