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수기 등 가입자 개인정보 198만 건 유출
코웨이, 정수기 등 가입자 개인정보 198만 건 유출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3-02-07 12:11
  • 승인 2013.02.07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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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제품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출처 = 코웨이 홈페이지>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국내 최대 정수기 업체인 코웨이(구 웅진코웨이)의 고객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

코웨이는 7일 고객 미수금 내역 관련자료 등 198만 건의 고객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으나 금융사고 우려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체는 전날인 6일 경찰로부터 자사 영업직원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코웨이 가입자의 성명 및 전화번호, 주소 등을 유출한 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198만 건은 코웨이가 관리하는 제품 가입자의 5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업체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계좌정보는 포함되지 않아 금융사고 등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자사 영업직원이 지난해 6월 말 고객정보를 취합해 빼 낸 것으로 전산망 침입에 의한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유출된 정보가 담긴 원본 파일을 회수했다. 다만 정보가 어디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웨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정보 유출사실에 대한 안내’를 고지하고 거듭 사과했다.

업체는 “도용이나 금융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는 없어 보이나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실을 수사기관에 즉각 신고했다”면서 “현재 관계당국의 협조 하에 정확한 유출경위 및 규모를 확인 중에 있는 등 피해 발생 예방 및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한 2차 피해의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혹시라도 유출된 정보가 전화광고 등에 이용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코웨이는 이번 사건의 해당 고객들에게 이메일 또는 전화, 우편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있다. 고객들은 콜센터(1588-5100)를 통해서도 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웨이는 고객의 직접적인 2차 피해의 가능성은 낮더라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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