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의 새얼굴 1,2편...'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2월 7일 방영
한국 재즈의 새얼굴 1,2편...'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2월 7일 방영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3-02-06 13:23
  • 승인 2013.02.0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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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2012년의 헬로루키 '코어매거진'과 '달의 뒷편' 앨범의 '온달' 출연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월 6일과 7일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7일 방영되는 특별기획 '2013 한국 재즈의 새얼굴'은 2012년 재즈계의 성장을 기념하는 방송이다.

2012년 한국 재즈계는 100장에 가까운 앨범을 생산했고 그 중 대다수는 신인들의 데뷔작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두터워지고 있는 연주자들의 저변에 주목한 EBS 스페이스 공감은 재즈팬들과 시청자들에게 한국 재즈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2013 한국 재즈의 새 얼굴' 첫 번째 출연자는 피아니스트 이지연이다. 클래식과 영상음악 등을 공부하던 그녀는 재즈를 마주하게 된 순간 다른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2003년 네덜란드로 훌쩍 유학을 떠난다. 이후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그리스 등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을 펼치며 8년을 보내다가 2011년 귀국한다. 이지연의 1집 음반「Bright Green Almost White」은 이 같은 여정에 대한 결과다.  이 앨범은 현악 앙상블과 혼 섹션을 포함한 대규모 편성 등이 특징이다. 

 


두번 째 주인공 쿠마파크(Kumapark)는 싱글 앨범 한장 없이도 입소문을 일으킨 재즈힙합 밴드다. 쿠마파크는 월간 <재즈 피플>의 ‘2010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색소포니스트 한승민(LAZYKUMA)을 중심으로 구성된 준비된 신인이다. 

쿠마파크는 최근, 전설이 된 비트 메이커 제이 딜라(J Dilla)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싱글 「Donut Shop」(2012)에 이어 정규 1집 'Kumapark'(2012)를 발표했다. 진득한 리듬감의 비트와 '팔로알토(Paloalto)'의 랩으로 무장된 음악은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인 '재즈 힙합' 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재즈 힙합' 은 결국 힙합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쿠마파크의 음악은 재즈의 영역에서도 매우 전문적인 몰입도를 선보였으며, 장르의 혼합이 아닌 균형이라는 명제를 뚜렷하게 실천하고 있다는평이다.  스타일리쉬한 디지로그(Digilog) 사운드와 그루브가 가득 찰 이번 공연에서, 쿠마마크의 음악 속 한마디 한마디에 정교히 세워진 구성미가 감탄과 환호를 이끌어낼 것이다. 마음이 끌리는 음악을 발견할소중한 시간이다.


2월 6일 만나볼 수 있는 밴드 온달.온달은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네스티요나' 등을 거친 싱어 송라이터 이호진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온달의 음악은 경쾌한 모던 록 사운드가 주를 이루며 개성을 앞세우기 보다는, 예전의 것을 통해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온달은 첫 정규앨범 「달의 뒷편」(2012)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공연에서 온달은 둥근 달의 뒷편을 상상하게 만드는 음악, 무대매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 이호진은 "온달은 '바보 온달'이라는 의미와 '가득 찬 달'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온달인지 당신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코어매거진'은 '2012 올해의 헬로루키’대상 수상에 빛나는 5인조 밴드다. 개러지 록을 기반으로 80년대 신스팝의 댄서블함을 구현하고 있다.  코어매거진은 2010년 류정헌(기타)이 현재의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재개하며 2012년 첫 번째 EP 'PEEP'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 8월 “늘 서보고 싶던 무대에 헬로루키로 서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는 말과 함께 이달의 헬로루키(8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2012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수상을 기념하는 2013년 스타트 무대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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