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20대 동갑내기 커플과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A(22·여)씨는 이날 새벽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져 친구와 화장실에 가게 됐다.
하지만 화장실은 누군가 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안에 있던 사람은 좀처럼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안에서 묘한 신음소리까지 새어나오자 상황을 눈치 챈 A씨는 “왜 안 나오냐”며 문을 두드리고 재촉했다.
이후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예상대로 그 안에 있던 동갑내기 B(28)씨 커플이 밖으로 나왔다. 계속된 문두드림에 짜증이 난 B씨 커플은 A씨 일행과 언쟁을 벌이다 여자들끼리 머리채를 잡는 등 서로 폭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B씨와 A씨의 친구도 싸움에 가세해 사태가 더욱 커졌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B씨 커플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씨와 그의 친구에 대해선 폭행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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