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떠난 중등교사, 실종 뒤 싸늘한 주검으로
해외연수 떠난 중등교사, 실종 뒤 싸늘한 주검으로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2-05 15:20
  • 승인 2013.02.05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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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호주에서 단기 연수중이던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장기부검이 실시된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한 호숫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담양의 한 중학교 조모(55) 교사의 시신에 대한 장기부검이 현지에서 진행된다.

전날 실시한 1차 부검에서는 외상 등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경찰과 가족 등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로 하고 2차 장기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31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 브로드 비치 워터스 부근 호숫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연수를 마친 뒤 동료와 술을 마신 후 숙소에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 됐다.

전남지역 공사립 영어교사 23명과 함께 지난달 3일 출국한 조씨는 6주 과정으로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의 교육기관 중 하나인 GCIT(Gold Coast Institute of TAFE)의 TESOL 자격취득 교육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숙소는 홈스테이를 이용했으며 실종당일 함께 술을 마신 동료는 조씨와 홈스테이 장소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소식이 끊긴 지 하루가 지나도록 조씨가 귀가하지 않아 지난달 30일 고인의 부인에게 소식을 알려 함께 현지로 출발했다”며 “현지 경찰은 일단 실족사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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