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형이 아내가 저지른 살인 사건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김태형은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 출연해 사건 이후의 근황과 심경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형은 “사건 발생 직후 실명이 공개되는 건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활비가 부족해 아내가 싸운 후 이런 일을 벌였다고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김태형의 아내 김모씨는 지난 해 8월 경기도 안양시 한 모텔에서 8살과 5살, 3살짜리 아들을 차례로 숨지게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씨는 당시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생활해왔다”며 “이를 뒤늦게 안 남 김태형과 크게 다투자 세 아들과 함께 가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은 “살인 사건 후 두 달 동안 극단적 생각을 했다. 신앙의 아픔으로 가까스로 견뎌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건 직후 아내와 이혼했다. 나한테 인정 못 받고 시부모한테 힘들어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하더라. ‘용서한다’는 말은 유희 같다. 나는 다 내려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태형은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에 신라 시대 3대 문장가인 강수 역을 맡아 활동을 재개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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