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안을 채택한 이후 북한의 움직임을 보면 추가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밝혔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북한이 전 세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를 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못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로이스 위원장이 남북간 현안 중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거론하자, “조기송환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대화에 있어서도 우선 순위를 두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당선인은 미 의회 대표단과 ▲북한인권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전문직 비자쿼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미 의회 방한 대표단은 로이스 위원장과 앵글 의원, 대표적 지한파로 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 간사인 팔레오마베가(민주·사모아) 의원 등 외교위원회와 다른 상임위 중진 의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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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