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공직사회 나눔.봉사 릴레이
안양 공직사회 나눔.봉사 릴레이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 입력 2013-02-01 18:50
  • 승인 2013.02.0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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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간부공무원들 급여나눔 5년째

안양시 공직사회에서 불어오는 나눔과 봉사 바람이 한겨울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안양시 5급 이상 간부급 공직자들이 급여 나눔 사업을 첫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다달이 받는 급여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한 4급 이상은 연봉 월액의 1%를, 5급 이상은 월 4만원을 급여 나눔 사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5년째인 올해 100여 명에 이르는 간부 공직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200만 원을 포함해 4년여 동안 1억 원 넘는 금액이 기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기부되는 금액은 무한 돌봄 가정이나 차상위계층 등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세대의 월세지원과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반 직원들도 뒤질세라 봉급 자투리 1천원 미만 금액을 모아 역경에 처한 동료직원을 돕고 있다. 이렇듯 공직사회의 훈훈한 나눔 정신과 동료애는 대민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는 전언이다.
 
최대호 안양시장 현재까지 기부한 봉급만 2억 원대

특히 최대호 안양시장은 당초 시민과의 약속대로 봉급전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취임당시인 2010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총 33회에 걸쳐 기부한 액수는 2억1700여만 원에 이른다.

최 시장이 기부한 봉급은 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매달 적립되고 있다. 2011년에 설립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예체능에 남다른 재능을 보유하고 있거나 돈이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 시장은 또 지역에 지도층인사들의 자원봉사단체 모임인 리더스볼런티어의 일원으로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성 간부공무원 '빛여울회'도 온정 동참

또한 안양시 6급 이상 여성공무원들의 모임인‘빛여울회’도 온정대열을 이어오고 있다.

빛여울회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찾는 곳은 바로 노인전문요양원. 치매환자가 대부분인 노인들을 돌봐주며 주방봉사와 청소를 하는 것으로 휴무일을 반납,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바자회와 일일찻집 등을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데 쓰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공직사회에 빛을 비춰주고 서로에게 울타리가 돼주겠다는 의미의 빛여울회는 지난 2005년 4월 1일 구성, 6급 이상 여성공직자 8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구청도 자원봉사 이어 농촌지역 일손돕기

이와 함께 만안과 동안구 양 구청도 주말을 이용해 부서별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인요양원과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이 그 무대. 가족의 품이 그리운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청소와 목욕봉사, 집기정리 등은 기본이며 전산장비와 환경정비 등 부서의 업무특성을 살린 맞춤형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양 구는 올해도 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군 단위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농번기 일손 돕기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 군부대나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해 복지시설 학생들을 학습지도하는 만안구의‘이글스터디’와 동안구의‘브러더스쿨’도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직자는 청렴과 함께 늘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일념을 기본덕목으로 삼아야 하며, 시민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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