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9일 국가보훈처는 6.25 화상치료 참전용사 리차드 캐드월러더(82세)가 6.25전쟁 중 본인의 도움으로 미군부대에서 화상치료를 받게 한 한국소녀를 찾아달라는 공식요청을 받고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6.25 화상치료 참전용사에 따르면 이 소녀는 당시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부근에 살았던 12세 전후의 한국인 소녀(이하 화상소녀)로 당시 3도 전신 화상을 입고 ‘리차드 캐드월러더’씨가 근무하고 있던 수원의 미공군부대를 찾아와 치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리차드씨는 수원 미공군부대에서 응급치료를 받게 하고 화상치료병동이 있던 부산MASH(육군이동외과병원)부대로 헬기까지 동원하여 이송 치료를 받게 한 소중한 인연을 평생 잊지 않은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6.25 화상치료 참전용사인 리차드씨의 영상 편지와 사연을 국가보훈처 신문, 방송 보도 및 홈페이지, 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여 화상소녀를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또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화상소녀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화상소녀는 1953년과 1954년에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근처 한 마을에 살았으며 당시 약 10~12세 가량으로 지금은 70세 정도 되었을 것으로 보훈처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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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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