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이 보육시설아동 급식비 인상을 위해 7천7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아름다운재단은 “유아인이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 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은 현행 한 끼 1천520원으로 책정된 보육시설아동 급식비가 보건복지부 적정 단가인 3천500원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아인은 재단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일의 가치는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한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도 역시 반대한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끼니 적정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유아인 씨의 기부로 현재까지 모금액은 목표액인 3억 5천만 원에서 1%가 부족한 3억4천650만원”이라며 “캠페인 종료가 이번 달 31일이다. 캠페인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유아인의 기부에 대해 고마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돈은 오는 2월부터 1년간 2개 보육원 130여명 아이들의 적정 급식비 차액을 지원해주는데 쓰인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