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대구의 한 미용실 방안에서 50대 무속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40분께 대구시 동구 신서동 한 미용실 방안에서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인 B(6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방에서 무속행위를 해온 무속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한 달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건물주인 B씨는 “열흘 전부터 가게에 항상 불만 켜져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으며 월세를 받기 위해 가게에 들어가 보니 A씨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미용실 방안에 누운 채로 숨져 있었고 방 안에 약봉지 등이 널려 있었다”며 “타살 의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복용하고 있던 당뇨, 고혈압 약을 한꺼번에 투약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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