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나로호의 3차 발사 시각이 최종 확정, 발표된다.
이를 위해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갖고, 최종 발사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날 수행된 발사 최종 리허설에 대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의 검토 결과를 확인하고 오후 3시55분부터 오후 7시30분 사이로 예정된 발사가능시간대의 기상상황, 우주환경 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분석해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시간이 결정된다.
앞서 나로호는 2009년 1차 발사 때 7분59초를 앞두고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사가 중지됐으며, 2010년 6월 2차 발사 때도 소방설비 문제로 발사가 하루 늦춰진 바 있다.
3차 발사는 지난해 2차례 시도됐으나, 10월 26일 1차 시도 때는 어댑터블럭 실 파손으로, 11월 29일 2차 시도 때는 2단(상단) 추력방향제어기 전기신호 이상으로 각각 운용과정이 중지됐었다.
나로호는 발사예정일 전날인 지난 29일 1단, 2단 로켓에 대한 발사 예행연습을 실시하고 리허설에 대한 분석을 모두 끝마쳤다.
나로호의 3차 발사 시각은 현재 오후 4시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날씨로 인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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