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우리 돈으로 2경30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셰일(shale)유전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자원개발업체인 링크에너지(Linc Energy)는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호주 중부 아르카링가 베이즌에서 발견된 3개 유전의 셰일층에 1030억에서2330억 배럴 사이의 석유가 매장된 걸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셰일(혈암)층은 점토층이 퇴적돼 형성된 곳으로 석유로는 셰일오일, 기체로는 셰일가스가 매장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매장량을 돈을20조 호주달러(2경3000조원)에 이른다.
피터 본드 링크 최고경영자는 “두 곳의 평가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이 유전에는 고대기에 형성된 지층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머금은 화석화된 물질 케로겐이 풍부하다”면서 “유전에서 30억 배럴을 얻을 수 있을지 2030억 배럴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했다. 다만 그는 “30~40억 배럴 셰일만 있어도 엄청난 규모”라고 덧붙였다.
톰 쿠트산토니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광업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의 규모는 호주 전체가 사용하고도 남아 수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천연자원경제부는 호주의 석유수입이 오는 2050년까지 10년동안 매년 2.1%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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