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9일 류보국 형사과장을 반장으로 수사전담반을 차리고, 이날 오전 사고현장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기지방경찰청과 화성동부경찰서 4개팀 20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현장조사와 잔류 유해화학물질 확인과 함께 관련 작업일지 등 확보에 나섰다.
전담반은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삼성반도체 협력업체 STI서비스 불산공급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규정 위반이나 관리 감독위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관련법 저촉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28일 오전 7시 30분께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 과정 때 불산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인부 박 모(35)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박씨는 사고 직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1시 35분께 숨졌고, 부상자 4명은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가 30일 오전 한강성심병원에 재입원해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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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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