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 전국 시도 두 번째로 적어
경기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 전국 시도 두 번째로 적어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 입력 2013-01-29 16:11
  • 승인 2013.01.2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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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상반기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현황
[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경기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 수가 16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 지역에서는 가장 적은 수치이며, 피해학생 또한 각각 네 번째와 두 번째로 적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 소속 초․중․고등학교의 2012학년도 상반기(3~8월) ‘학생 1만명 당’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14.5명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평균 26.5명의 절반 수준이었다(54.8%)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학생 1만명 당 피해학생은 10.9명으로, 전국 평균(19.0명)의 57.3%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5.9명), 충남(7.3명), 인천(8.2명)에 이어 네 번째로 적었고, 도 지역에서는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학생 1만명 당 인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학생수 차이를 감안, 교육청들의 교과부 제출 자료로 산출했다. 도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은 각각 2474명과 1855명이었다.

최근 3년 동안 추이를 보면, 가해학생은 증가세이고 피해학생과 심의건수는 감소했다가 증가했다.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했다.

도내 월평균 가해학생은 각각 316.6명, 333.4명, 412.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심의건수는 2010년 167.8건에서 2011년 122.3건으로 줄었다가 2012년 210.0건으로 늘었고, 피해학생도 296.3명, 200.4명, 309.2명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도내 추이는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했다. 증감폭은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줄고 적게 늘었다. 

이번 결과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해 상반기의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전체 학생수를 감안하면, 다른 곳에 비해 적었다”며 “하지만 학교폭력은 적은 것 보다 완벽한 해결을 요하는 점,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나 늘어난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 절반으로’를 슬로건으로 한다”며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조성, 관심과 교육으로 학교와 학생들이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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