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24일 시민감시단의 활동으로 지난해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와 게시물 총 1408건이 폐쇄되거나 삭제됐다고 밝혔다. 또 사이트 운영자 9명은 고발장을 작성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서울시 시민감시단 ‘e-여성희망 지킴이’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총 5160건을 4모니터링 했다.
이중 불법성이 명백하게 확인되는 2184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이트의 게시물을 심의 처리하는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신고해 총 1408건이 패쇄 또는 삭제됐다.
특히 지난해 시민 감시단이 모니터링 한 5160건 중 64%인 3280건은 기업형 성매매 업소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들 사이트는 조건만남 광고나 알선은 물론이고 성매매 업소의 이용가격, 할인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더욱이 단순 검색만으로도 성매매 관련 정보를 누구나 찾아볼 수 있어 아동·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올해 시민 감시단의 기능을 강화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 적발뿐만 아니라 음란물 등에 대한 감시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시민감시단 인원도 555명(2012년)에서 1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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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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