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Global Top 10’ 도약 부푼 꿈
킨텍스 ‘Global Top 10’ 도약 부푼 꿈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 입력 2013-01-25 14:30
  • 승인 2013.01.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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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전경

[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대한민국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킨텍스.

10여 년 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의 황량한 벌판을 떠올린다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이다.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킨텍스(www.kintex.com, 대표 이한철)가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 메카를 넘어 ‘Global Top 10’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무한 가능성 지닌 전문 전시장 등장

킨텍스는 MICE 산업의 활성화와 국제화를 위해 정부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 출자해 2002년 12월 설립한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이다.

2005년 제 1전시장 개장 전시회인 서울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적 전시회 개최가 가능한 전문 전시장의 등장을 세계에 알렸다. 당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서울 모터쇼는 킨텍스의 훌륭한 전시장 시설이 성공 개최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둥이 없는 5만㎡의 전시면적과 5톤의 바닥하중 그리고 15m의 높은 층고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유형의 전시회 개최는 물론 대형 부스 장치 설치가 가능해 지면서 국내 전시 산업이 전문화, 고도화 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특히 2011년 9월 킨텍스 제 2전시장 개장은 국내 전시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으며 총 6개 산업 전시회가 통합 개최된 개장 전시회 한국산업대전은 국내 최초의 10만㎡ 전시회로써 국내 대표 전시회들이 글로벌 TOP 전시회로 거듭나는 대형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작년 4월 국내 단일 전시회 최초 10만㎡ 전시면적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낸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을 계기로 일본 대표 공작기계 전시회인 ‘JIMTOF’를 제치고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국내 산업 분야별 대표 BIG 전시회들이 킨텍스의 10만㎡ 전시면적을 기반으로 대형화 되면서 글로벌 TOP 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겨룬다

킨텍스의 성과 중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이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 3대 국제 가스 전시, 컨벤션 중 하나인 GASTECH 2014의 유치를 확정짓는 쾌거가 있었으며, 6월에는 유럽 INDEX,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부직포 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UBM 社의 ´아시아 부직포 산업 전시회(ANEX)‘가 킨텍스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어 11월에는 총 5만6000여 명(해외 2만9000여 명 포함)의 방문객이 참가 예정인 2016 로타리 서울 국제대회 유치를 최종 확정 지었다.

이 처럼 급증하고 있는 킨텍스의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 유치는 경쟁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한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킨텍스의 신경영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고객과 미래를 함께하는 Global Top 10 전시컨벤션센터’를 표방했다.

단순히 전시장 규모 면에서 킨텍스는 세계 42위에 불과하다. 유럽의 전통 강국 및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비교 시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열세에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콘텐츠 부분에서는 전시 강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TOP 수준의 전시회를 다수 육성해 왔으며 최근에는 세계 전시업계 최대의 마케팅 어워드인 UFI Marketing Award에서 약 100여개의 회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와 함께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라 킨텍스만의 노하우를 과시했다.

고객과 함께 준비하는 ‘새로운 10년’

결론적으로 킨텍스가 목표로 하는 Global Top 10은 콘텐츠 중심의 도약을 통한 세계 10위권 등극이며 구체적인 목표는 10만㎡ 전시회 10개 육성 및 개최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행사 주최자를 비롯한 참가업체, 참관객 여러분 그리고 전시 분야별 협력업체, 출자기관, 정부 유관기관 등 그 동안 킨텍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이 킨텍스 새로운 10년의 주인공이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Global Top 10 목표 또한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시장 킨텍스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조사된 킨텍스로 인한 경기도 지역의 생산파급효과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시너지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킨텍스가 위치한 고양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킨텍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킨텍스의 정규직원 중 48%(81명 중 39명), 아웃소싱 직원 중 68%(256명 중 175명)가 고양시민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전시, 컨벤션 행사를 위해 전시장을 찾는 참가업체, 바이어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고양시 내에서 숙박, 식음, 관광을 해결하며 지역 내에서 소비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경기도, 고양시와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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