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3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새해 들어 한달 만에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사우디 서부전력청(SEC-WOA)가 발주한 제다 지역 신규 변전소와 기존 변전소 사이를 잇는 초고압 지중케이블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에서 대한전선은 38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관련 자재납품 및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길이 87km에 달하며 약 24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사우디아리비아 동부의 도하 지역에서 43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사를 수주한바 있다.
또 계열사인 대한광통신은 OPGW(광복합가공지선) 분야에서 140억 원 규모를 수주해 지난해 연간 매출 128억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대한광통신은 최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에서 각각 80만 달러, 40만 달러 규모의 OPGW 공급 건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지역 국가들이 최근 송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시설 교체 및 고용량의 지중 전력망 구축에 나서고 있어 고수익의 380kV 이상 초고압 케이블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한전선이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초고압 케이블이 2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올해에도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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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