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화 대비 원화 절상률 19.6% 급등…달러 대비 두 배
지난해 원화 대비 원화 절상률 19.6% 급등…달러 대비 두 배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1-21 17:27
  • 승인 2013.01.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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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엔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률이 무려 19.6%를 기록해 달러화의 두 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달러화 대비 완화 환율은 1070.6원으로 2011년 말의 1151.8원보다 81.2원 하락했다.

100엔당 원화 환율은 1238.3원으로 2011년 말(1481.4)에 비해 무려 243.1원 내렸다. 이에 따라 원화 절상폭은 19.6%를 기록해 달러 대비 원화 절상폭 7.6%의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엔화의 절상률 급등은 일본 정부의 무제한 엔화 방출방침이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이 9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엔화 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6.8, ·엔 환율은 1413.7원으로 2011년보다 18.8, 22.7원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원·달러의 일중,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4.2, 3.3원으로 2011년의 7.2, 5.6원보다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073.0, 0.32%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0.29%로 주요20(G20) 15개 통화중 4번째로 낮아 원화가 외풍에 견디는 힘이 더 강해졌다는 뜻을 의미한다. 2011년에는 G20 15개 통화중 8번째였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지역 위기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위기 민감도가 낮아지고 우리나라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추가축소 등 외환부문 거시건정성정책 강화가 변동성 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159000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스왑(109억 달러), 현물환(912000만 달러), 기타 파생상품(145000만 달러)등의 순이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거래는 246억 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142억 달러 순 매도였다. 이는 조선·중공업의 수주 감소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했지만 전력난 지속 등으로 에너지 업체의 수입원자재 구매목적 매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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